베트남 호텔 기업에서 바다를 끼고 운행하는 최고급 기차를 출시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고급 호텔 및 리조트 체인으로 알려진 아난타라(Anantara) 기업이 5성급 호텔에 맞먹는 부대시설을 갖춘 기차 ‘더 비엣티지(The Vietage)’를 선보인다. 기차는 고급 리조트가 밀집한 해안 지역인 냐짱(Nha Trang)과 퀴논(Quy Nhon)을 오간다. 더 비엣티지 이용객은 멋진 풍경을 즐기며 차내 고급 부대시설을 누릴 수 있다.
아난타라는 이전에도 다낭(Da Nang)과 퀴논을 연결하는 기차를 선보인 바 있다. 철도 관계자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고객을 상대로 여유로우면서 쾌적한 여행 상품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퀴논까지 다낭에서는 6시간, 냐짱에서는 5시간이 걸린다. 아난타라 마켓팅 팀장 케이트 존스(Kate Jones)는 “새롭게 출시하는 기차는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51.9㎞의 저속으로 주행하는 열차 안에서 승객은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지역 특산물인 캐비어, 베트남 수제 치즈에 베트남 차를 곁들인 애프터눈 티 세트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칵테일과 커피 등 다양한 식음료도 준비되어 있으며 희망하는 고객에 한하여 15분간의 머리와 어깨 마사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 비엣티지 기차 편도 티켓은 420달러(약 57만원)이다. 노선의 목적지인 퀴논과 냐짱에 위치한 아난타라 소유의 호텔에서 묵고자 하는 고객은 기차 여행과 호텔을 묶어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비행기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글=박한나 여행+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