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투숙객을 상대로 기발한 투숙 상품을 출시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고객이 호텔에 머무는 동안 비가 오면 투숙 기간 중 하루를 배상해 주는 ‘Rain Resist Bliss(反반–기우제)’상품을 선보였다.
싱가포르는 1년에 평균 171일이 비가 오는 강수량이 많은 나라이다. 안드리스 크레머(Andreas kraemer) 호텔 총지배인은 “여행의 질은 좋은 날씨로부터 시작한다”며 “잦은 비로 인한 여행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을 활용하려면 호텔 측에서 요구하는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단 투숙객이 스위트 룸 이상의 객실에 투숙해야 한다. 또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비가 내리는 시간이 누적 120분을 초과해야 한다. 다만 비가 내리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4시간 이내에 측정된 시간만 인정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 30분(90분) 사이에 비가 내리고, 오후 6시부터 오후 6시 30분(30분) 사이에 비가 계속 오면 환불받을 수 있다.
조건을 갖춘 투숙객에게는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 상품권은 싱가포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만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비용은 투숙객이 묵었던 객실 상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안드리스 크레머(Andreas kraemer) 총지배인은 혹시나 여행 중 비가 온다면 싱가포르 아시안 문명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타이거 양조장을 둘러볼 것을 추천했다.
글=박한나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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