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산을 오르려면 ‘GPS 위치추적기’를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당국이 올해 3월 15일부터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모든 등반객에게 GPS 위치추적기 소지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네팔 당국은 에베레스트 입구에서 모든 등반객의 상의에 GPS 추적 장치를 박음질할 예정이다. 대여 수수료는 약 10달러(약 1만3000원)이며, 하산 후에는 장치를 반환하고 수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네팔 관광청 국장 라케시 구룽(Rakesh Gurung)은 “2023년 에베레스트를 오른 등반객 약 478명 중 12명이 등반 및 하산 과정에서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상태”라며 “구조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해당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룽 국장은 “이미 몇몇 등반가들은 자체적으로 GPS 추적장치를 사용하고 있었다”라며 “이제 모든 등반가에게 GPS 추적장치 소지를 의무화하여 안전사고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히말라야산맥에 위치한 에베레스트산은 약 2만9000피트(약 8800m)의 높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에베레스트산 등반 허가증 발급 비용은 1인당 11000달러(약 1460만원)다. 이외에도 장비, 음식, 산소 보충 등의 비용을 전부 합하면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데 드는 비용은 인당 약 35000달러(약 4660만원) 이상이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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