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으로 내부 관람을 중단했던 에펠탑이 다시 문을 열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에펠탑이 노조와 합의를 마치고 내부 시설을 재개장했다. 에펠탑운영협회 노조가 에펠탑 재정 관리 방식 등에 불만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 지 6일 만이다.
지난 19일 노조는 에펠탑 유지 보수에 책정된 비용이 너무 적다고 지적하며 특별 기구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급여 인상과 에펠탑 유지 보수를 위한 파리시의 적극적인 재정적 개입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에펠탑 관계자 측은 “노조와 최종적으로 합의를 마쳐 25일부터 내부 관람을 재개했다”라며 “2031년까지 에펠탑 관리에 3억8000만 유로(약 5480억)를 투자하고 티켓 판매 수익에 비례하여 직원들의 급여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파업으로 인해 약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에게 피해를 끼쳐서 죄송하다”라며 “2월 19일부터 2월 24일 사이에 구매한 티켓은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명소 에펠탑은 1889년 파리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매년 약 6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며, 방문객 중 75% 이상이 해외 방문객이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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