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부터 후지산에 오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과잉 관광으로 오염이 심각해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야마나시현은 환경 보호를 위해 후지산의 인기 등반 코스인 요시다 루트 이용객에게 7월 1일부터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다. 코스 입구에 입장료를 걷는 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징수한 입장료는 등산객 구조와 화산 폭발 대피소 건설 등에 사용한다. 입장료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정확한 금액은 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등산객 인원과 입산 시간도 제한한다. 7월 1일부터 하루 4000명만 요시다 루트를 이용할 수 있다. 오후 4시~오전 2시 사이의 야간 등반도 금지다.
야마나시현 관계자는 “이는 등산객에게 부과하는 첫 번째 요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동안 걷어왔던 입장료는 환경 보전을 위한 자발적인 기부금 명목이었다. 2014년부터 시즈오카현 측에서 입산하는 이들을 포함한 후지산 등산객에게 선택적으로 1000엔(약 9000원)을 걷고 있었다.
요시다 루트는 도쿄에서의 접근성이 좋으며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산장을 방문할 수 있어 가장 인기다. 후지산에 오르는 인원 중 절반 이상이 해당 루트로 등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총 22만1322명이 후지산에 올랐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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