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유명 관광지 ‘아야 소피아’를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25유로(약 3만6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야 소피아’의 입장료 징수를 결정했다. 튀르키예 정부가 아야 소피아를 박물관에서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해 무료 개방한 지 3년 6개월 만이다.
메흐메트 누리 에르소이(Mehmet Nuri Ersoy)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장관은 “2024년 1월 15일부터 유네스코(UNESCO) 지침에 따라 방문객 관리 계획을 시행한다”라며 “이번 유료화 결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야소피아를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람 유료화 및 방문객 관리 정책의 시행을 통해 아야 소피아의 역사적, 문화적 중요성을 보호하고 내부 혼잡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국민 중 오직 종교적 목적으로 아야 소피아를 찾는 사람들은 입장료 징수 대상에서 제외한다. 종교활동을 하기 위해 방문한 튀르키예 국민들은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야 소피아는 비잔틴 건축을 대표하는 대성당으로 튀르키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다. 모자이크화, 코란의 금문자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물들을 감상하기 위해 매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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