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다루살람은 ‘평화가 깃든 나라’라는 의미를 가진 국가다. 브루나이는 우리나라 경기도의 2분의 1 크기로 작지만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덕에 황금으로 둘러싸인 건축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브루나이는 동남아 국가 중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선진국이라 꼽히는 나라여서 여행하기에 쾌적하고 안전하다.
가장 습한 달인 5월에서 7월까지를 제외하고 선선한 2월에서 4월과 8월에서 9월 사이에 방문하기 좋다. 브루나이는 이슬람 국가여서 곳곳에 화려한 모스크와 사원이 가득하다. 다만 종교 때문에 마트나 식당에서 술을 팔지 않고 음주는 가정집이나 제한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하자. 종교와 왕실에 대한 비난은 절대 금해야 하고, 노출이 심한 옷과 이성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는 것도 실례이니 꼭 알아두자.
브루나이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해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들과 여행하기 매우 좋은 여행지다.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문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채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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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나 누룰 이만 Istana Nurul Iman |
이스타나 누룰 이만은 브루나이의 부의 상징이자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궁전이다. 이스타나 누룰 이만에는 브루나이 국왕이 거처하고 업무를 보는 집무실이 함께 있다.
전체 면적이 20만㎡에 달한다. 무려 1788개의 방, 257개의 욕실, 축구장, 연회장과 18개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초호화 건물이다. 외부는 언제든 구경이 가능하지만 내부는 1년 중 무슬림 명절인 ‘하리라야’ 때 단 3일만 일반인에게 일부 공개한다.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보고 먼발치에서라도 궁전을 바라볼 수 있으니 한번 들러보자.
이스타나 누룰 이만
VWFC+46J, Jln Menteri Besar, Bandar Seri Begawan BB3910 브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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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기술 박물관 Malay Technology Museum |
말레이 기술 박물관은 브루나이 민족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과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내부에는 브루나이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구가 마련돼 있다.
전시실에는 브루나이 토착민들의 정착 시절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해뒀다. 고기 잡는 어선도 실물과 같은 크기로 제작해 전시해놔서 볼거리가 다양한 관광 명소다. 2층으로 올라가면 브루나이 강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다.
Malay Technology Museum
VXM9+CVM, Simpang 482, Kampung Kota Batu, 브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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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미 수복 Kolomee Subok |
동남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현지인 인기 식당 콜로미 수복으로 가보자. 주문함과 동시에 조리를 시작하고 신선한 현지 재료를 사용해 음식 맛이 좋다.
10명 중 9명은 새우 국수를 시킬 만큼 인기다. 새우가 듬뿍 들어간 국수에 수제 칠리소스를 뿌리면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풍미가 좋다. 패션후르츠 에이드와 새우 국수의 조합을 다들 추천하니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겨보자.
Kolomee Subok
No 10, Spg 185 Jln Subok, Subok, 브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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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루동 테마파크 Jerudong Park Playground |
제루동 테마파크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놀이공원으로 워터파크까지 갖추고 있다. 이곳은 국왕의 45번째 생일을 기념해 1994년에 지어졌다.
회전목마, 범퍼카, 롤러코스터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30가지가 넘는 놀이기구가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방문하기 제격이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운영하고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3시부터 운영하니 참고하자. 제루동 테마파크의 자유이용권 가격은 성인 기준 25브루나이 달러(약 2만 5000원)이다.
Jerudong Park Playground
BG3122, Jerudong BG3122 브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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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 레스토랑 After Chukkas Restaurante Asador |
제루동 테마파크에서 신나게 즐겼으면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가보자. 이곳은 테마파크 근처에 있는 인기 레스토랑이다. 다양한 스테이크, 바베큐 메뉴와 매쉬포테이토,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도 함께 제공한다.
가게 규모가 꽤 크고 외관 지붕은 기와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라 고풍스러운 분위기다. 잔디밭 테라스 자리도 있으니 야외에서 동남아 분위기를 느끼며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즐겨보자.
After Chukkas Restaurante Asador
Royal Brunei Polo and Riding Club, Royal Stables, Block E, Jerudong BG3122 브루나이
동남아의 향기가 느껴지는 음식을 맛보며 화려한 건축물을 감상하다 보면 브루나이 다루살람의 매력에 푹 빠질지도 모른다.
여행이 끝날 때쯤이면 브루나이 다루살람이 숨겨진 보석 같은 나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글=구소정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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