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바라데로는 바닷물이 푸르고 맑기로 유명하다.
2019년에는 ‘바라데로 해변’이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세계 최고 해변 중 2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해변부터 맛집까지 화끈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바라데로 힐링 투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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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데로 표지판 Parador Fotográfico |
‘나 바라데로 왔어~’를 말하지 않고 티낼 수 있는 바라데로 표지판 앞에서 여행을 시작해 보자. 이곳은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 겸 사진 명소다. 2층 전망대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 Cuba VARADERO’라는 표지판과 마주할 수 있다.
다만 사진을 찍어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호객꾼이 근처에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주변에 맥주 등 마실 것을 판매하는 노점이 있으니 참고하자. 표지판은 매일 24시간 내내 방문할 수 있다.
Parador Fotográfico
4PVH+WJ6, Avenida 1ra, Varadero,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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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데로 해변 Playa Varadero |
투명하면서도 푸른 바닷물로 명성이 자자한 바라데로 해변으로 가 보자. 북동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게 특징이다. 수온이 따뜻하고 물살이 잔잔해서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즐기기 제격이다.
일부 상인이 종종 깊이가 얕은 곳에서 물 미끄럼틀 등을 놓고 운영하니 참고하자. 모래가 곱기로 유명한 해변이라 모래찜질을 즐기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자주 찾는 명소다.
해변 근처를 둘러볼 수 있는 마차 등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바다 근처에서 쿠키, 탄산 와인, 주스 등을 판매하는 노점이 있으며 선베드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바라데로 해변은 항시 개방한다.
Playa Varadero
Playa Varadero, 바라데로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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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인 원 쇼핑몰 All in one |
바라데로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올 인 원 쇼핑몰’을 소개한다. 이곳은 롤러코스터 등 12개의 놀이기구와 볼링장과 노래방 등의 놀이 시설이 있는 독특한 쇼핑몰이다. 매표소에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표를 낱개로 판매한다. 각 놀이기구를 100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후 9시 이후로는 놀이기구 중 회전목마만 운영한다.
내부에 샌드위치와 커피를 파는 카페가 많아서 허기를 채우기 좋다. 바라데로에서 몇 안 되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쇼핑몰 영업시간은 유동적이다.
All in one
4PXX+Q5F, Varadero,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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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네 공원 Parque Josone |
초목이 가득한 조소네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자. 이 공원에는 1942년 금슬 좋은 스페인 억만장자 부부가 자신들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이름을 붙였다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 도심 중심부에 있는 공원으로 9만㎡에 달하는 널찍한 규모를 자랑한다. 공원 내부에 있는 잔잔한 호수에서 페달 보트를 빌려 탈 수 있다. 그밖에 수영장과 작은 골프 경기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이 공원의 또 다른 묘미는 호숫가 근처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오리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마차를 타고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관광 마차도 근처에서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 하자. 다만 일부 노점에서 마차 탑승 후 가격을 높여 부르는 사기 행위를 벌이기도 하니 이용 시 주의해야 한다. 공원 주변에 칵테일(2유로, 약 3000원)를 판매하는 노점도있다. 공원 입장료는 따로 없고 하루 어느때나 방문할 수 있다.
Parque Josone
5P3X+4FR, Avenida 4ta, Varadero,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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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틀즈 라이브 뮤직바 앤 그릴 The Beatles Live Music Bar and Grill |
‘더 비틀즈 라이브 뮤직바 앤 그릴’에서 흥겹게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매일 오후 9시부터 이곳에서 록 밴드의 공연을 직관할 수 있다. 쿠바 현지 맥주를 비롯해 모히토 등 주류를 5달러(약 7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랍스터부터 케이크까지 다채로운 안주를 맛볼 수 있다. 달러로 결제할 때보다 쿠바페소를 낼 때 음식 가격을 더 저렴하게 받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게 앞에 있는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즈 멤버의 조각상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겨 보자. 인기가 많은 술집이라 좌석이 금방 차니 저녁 시간 전에 가서 자리를 잡아두는 게 좋다. 밴드 공연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다. 식당은 매일 오전 1시부터 오전 3시까지 운영한다.
바라데로는 쿠바 현지인도 즐겨 찾는 대표 휴양지다.
이 도시의 푸른 바다와 우거진 초목을 만끽하며 화끈한 휴식을 즐겨 보길!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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