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의 수도이자 최대 규모 도시다. 동남아시아에서 인류가 거주한 역사가 가장 긴 도시이기도 하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이 도시에는 입이 떡 벌어지는 화려한 명소가 가득하다.
외관에 한 번 감탄하고 역사에 두 번 놀라는 자카르타 코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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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음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본격적인 코스를 돌아보자. 소토 파당 H 식당은 아침마다 현지인이 줄을 길게 서는 지역 맛집이다. 이곳에서 쇠고기 꼬치에 강황 소스를 곁들인 파당 사테, 코코넛우유를 더한 소고기찜 렌당 등 다양한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를 즐겨 보자.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쇠고기와 당면을 넣고 만든 국물 요리인 ‘소토 파당’이 대표 메뉴니 놓치지 말자. 한 요리 당 5만루피아(약 4000원) 안팎으로 맛볼 수 있다. 식당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Soto Padang H. St. Mangkuto – Pintu Air Raya
Jl. Pintu Air Raya No.26, RT.6/RW.1, Ps. Baru, Kecamatan Sawah Besar, Kota Jakarta Pusat,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10710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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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채웠다면 자카르타의 화려한 쇼핑 거리 ‘파사르 바루 Jl. 수토모’로 가 보자. 1820년부터 지금까지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번화가로 수많은 자카르타 현지 상점이 있다.
이곳에서 화장품, 시계, 장신구, 장난감, 카메라, 운동복 등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그중에서도 신발과 의류의 품질이 좋아서 인기 기념품이다. 쇼핑 거리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Pasar Baru Jl.Sutomo
Jl. Ps. Baru No.15, RT.15/RW.4, Ps. Baru, Kecamatan Sawah Besar, Kota Jakarta Pusat,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10710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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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고 싶다면 자카르타 아트센터가 제격이다. 이곳은 자카르타가 식민 지배를 받던 시기인 1811년 영국 군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극장이다. 인도네시아 독립 이후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가 국가위원회를 이끌고 첫 회의를 가졌던 역사적인 일화도 있다.
약 6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극장으로 이곳에서 발레, 오케스트라, 클래식, 스탠딩 코미디 등 다양한 공연을 연다. 공연 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한다.
Jl. Gedung Kesenian
Jl. Gedung Kesenian, Ps. Baru, Kecamatan Sawah Besar, Kota Jakarta Pusat,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10710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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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에서 8분만 걸으면 웅장한 외관을 자랑하는 자카르타 대성당과 마주할 수 있다. 60m에 달하는 높다란 길이를 자랑하는 대성당은 1901년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다. 3개의 첨탑이 있는 게 특징으로 그중 2개의 상아색 첨탑은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한다.
총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위층은 자카르타 대성당 박물관으로 대주교의 잔, 예복 등 다양한 가톨릭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1층에서는 마리아 조각상과 1988년 제작한 파이프 오르간 등을 볼 수 있다. 성당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
Jakarta Cathedral
Jl. Katedral No.7B, Ps. Baru, Kecamatan Sawah Besar, Kota Jakarta Pusat,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10710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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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사로잡는 조형물과 분수를 구경할 수 있는 라팡간 반텡 공원이 마지막 코스다. 이 아름다운 공원 역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해당 공원 부지는 1828년부터 광장으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과거 광장 이름 또한 네덜란드의 역사적인 ‘워털루 전투(1815)’에서 딴 워털루 광장(Waterlooplein)이었다.
1945년 네덜란드에 오랜 기간 식민 지배를 받던 인도네시아가 독립하며 ‘황소의 들판’이라는 뜻을 가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인도네시아 청년들이 독립전쟁 당시 자신을 성난 황소라고 칭한 것을 본 떠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2017년에 대대적인 공사를 거치며 분수와 연못 등 조경시설을 꾸려 현재의 화려한 모습으로 변했다. 주말에는 오후 6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총 두 차례에 걸쳐 15분 동안 화려한 분수 쇼를 운영한다.
공원 내부에 달리기, 배드민턴, 자전거 등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경기장이 있다. 공원 한가운데에 있는 약 36m에 달하는 서뉴기니 해방 기념비 앞에서 인증 사진을 남겨 보자. 공원은 하루 중 어느 때나 방문할 수 있다.
Lapangan Banteng Park
인도네시아 10710 Jakarta, Central Jakarta City, Sawah Besar, Pasar Baru
자카르타에는 평범해 보이는 공원에조차 범상치 않은 이야기가 잠들어 있다.
코스를 따라 볼거리와 얘깃거리가 넘치는 이 도시를 두 배로 즐겨 보길.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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