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부 유카탄반도를 가로지르는 멕시코의 ‘마야 관광열차’가 일부 구간 개통했다.
CNN 등 외신은 지난 16일 멕시코가 마야 관광열차의 캄페체~칸쿤 노선을 개통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es Manuel Lo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캄페체역 개관식에서 “마야 관광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공사업이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마야 관광열차’는 멕시코 5개 주를 잇는 총 1554㎞ 길이의 열차다. 휴양지 칸쿤, 마야 유적지 등 멕시코의 유명 관광지들을 지나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야 관광열차 개통을 반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마야 관광열차의 노선 공사로 인해 지금까지 약 1000만 그루의 나무가 죽었으며 멕시코 정글의 절반 이상이 훼손됐다. 또한 멕시코 정부는 기존에 계획했던 예산의 4배인 300억 달러(약 38조9000억)를 공사에 투입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정부는 내년 2월 말까지 마야 관광열차를 최종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운행 중인 캄페체~칸쿤 노선은 하루 231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열차표 가격은 좌석에 따라 최소 68달러(약 8만8000원), 최대 108달러(약 14만 원)이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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