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부야에서 매년 개최하는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올해도 열리지 않는다.
현지 언론 도쿄 MX 뉴스 등에 따르면, 시부야구는 최근 시부야 인근에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 문제를 고려해 신년 카운트다운 이벤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행사 중지를 결정한 건 올해로 4년째다. 2016년 새해를 앞두고 열린 첫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새해 전야를 즐겼다. 특히 2019년에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일시적으로 카운트다운 행사가 중단됐다.
이 밖에도 시부야는 음주로 발생하는 문제를 피하고자 오는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인 1일 오전 5시까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행위를 금했다. 시부야 부근의 키오스크, 편의점 및 소매점 등에도 주류 판매 자제를 요청했다.
또 스크램블 교차로의 대형 스크린에는 보통 자정까지 광고 영상을 상영하지만, 올해는 스크린 6개의 상영 시간을 예정보다 1시간 앞당긴 오후 11시에 중단한다.
추가로 사고 방지를 위해 경비를 지난해보다 강화하고, 경찰, 소방 당국과 연계해 각종 안전 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세베 켄 시부야 시장은 “혼잡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 대책을 강구했다.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글=박소예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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