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에펠탑 부근에서 하수구에 보관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판매한 노점상들이 적발됐다.
현지 신문 르 파리지앵이 올린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이 하수구 부근에서 음식이 담긴 가방을 꺼냈다. 그는 재료가 든 카트로 끌고 하수구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관련 내용을 목격한 파리 시민들의 증언도 잇달아 이어졌다.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하수구에 보관한 반죽이나 고기 등의 재료를 이용해 크레이프와 샌드위치를 만든다.
반죽에서 나는 냄새와 맛을 감추기 위해 넉넉한 양의 바닐라 가루와 설탕을 뿌려 불에 가열해 판매한다.
다비드 제누다 파리 산업 연합 부회장은 “파리 올림픽까지 1년 정도 남았는데, 국가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에펠탑 주변이 불법 식품의 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염려를 표했다.
로랑 누녜스 파리 경찰청장은 파리 올림픽 전까지 이러한 관행을 종식하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안전상의 이유로 올림픽 동안은 파리 센강을 따라 영업하고 있는 노점상들을 임시로 철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박소예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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