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차 내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탕 열차’가 재운행을 시작해 관심을 끈다.
일본철도 고모노조 관광협회가 긴테쓰 나고야역과 유노야마 온천 역을 지나는 관광 열차 츠도이 2호차에 족욕탕을 설치했다. 이는 일본에서 현재 운행 중인 유일한 족탕 열차다.
족탕 열차는 2018년 유노야마 온천 개업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운행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운행을 잠시 중단했다가 4년 만에 재개했다.
탑승객들은 열차로 이동하면서 고모노조 온천물에 발을 담그며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차창 너머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덤이다.
차내에는 고모노조의 전통주와 특산품을 판매한다. 열차 이용자에게는 유노야마 온천 할인권과 기념 승차권을 선물로 준다.
운행 기간은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이며, 주말 하루에 한 대만 운행하고 있다.
족탕 열차는 열차 운임 외에도 관광 열차 요금으로 어른 510엔(약 4400원), 어린이 260엔(약 2200원), 족탕 요금 100엔(약 870원)이 추가로 발생한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족탕 열차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유노야마 온천 관광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글=박소예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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