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택시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오사카부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오사카 일일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래 관광객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지만 택시 부족 현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오사카부는 일반 운전자가 자가용을 이용해 유료로 이용자를 수송하는 ‘승차 공유’ 서비스 도입을 실현하기 위해 11월 1일부터 도입 연구팀을 설치했다.
공유 서비스 실현을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오사카부는 내년 가을 무렵 실현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협의하는 제도의 초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자가용 택시로 인한 여객 운송이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전국적으로 택시 운전기사가 약 20%가량 줄었다. 차는 있지만 택시를 운전할 인력이 없다.
특히 오사카는 2025년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 기간 약 280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택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엑스포 개막 6개월 전인 2024년 가을부터 폐막까지 한시적으로 승차 공유를 현실화하고자 한다.
다만 실현을 위해서는 안전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되었다. 전국 고용 택시 연합회는 “일본 교통 서비스의 근간을 흔든다”며 공유승차 금지 해제에 반대하고 있다. 이를 지지하는 자민당 의원 총회에서도 “안전 확보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오사카 시민들은 “앞으로 해외에서 오사카에 오는 사람도 많고, 시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지하는 한편, “건강 관리나 차량 정비는 운전자에게 맡겨져 있고, 사고가 났을 때의 보상도 몰라 불안하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관광지와 인구 밀집 지역의 택시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점을 감안해 택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글=박소예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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