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전문 여행사 레일부커스(Railbookers)가 기차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는 초호화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내년 8월부터 판매하는 이 상품은 80일 동안 7개의 기차에 탑승해 총 4개 대륙, 13개 국가를 지난다. 객실 내부는 5성급 호텔 수준을 자랑하며, 식사도 최고급으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캐나다 밴쿠버에서 로키 마운티니어를 타고 3일 동안 캐나다 로키산맥, 레이크 루이스, 밴프국립공원을 여행한다.
다음은 비행기를 타고 영국 에든버러에 넘어가 벨몬드 로열 스코츠맨을 타고 하이랜드 호수와 봉우리를 일주일 동안 감상한다.
심플론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를 타고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까지 넘어가며, 비행기로 인도 델리에 가서 뭄바이까지 가는 마하라자스 익스프레스를 타고 타지마할을 둘러본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하는 골든 이글 다뉴브 익스프레스는 4박 동안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고 헝가리 등 동유럽을 지난다.
마지막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로보스 레일을 타고 케이프타운까지의 여정을 마친 후, 비행기로 싱가포르에 간 후 말레이시아행 이스턴 및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에 탑승한다.
상품은 9만 유로(한화 약 1억 2700만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에는 호텔 숙박, 자동차 이동, 비행, 식사 및 투어 등을 포함한다. 구간별로 예약할 수도 있어 원하는 맞춤 여행을 설정할 수도 있다.
레일부커스 기획자들은 증가하는 호화 기차 여행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행을 설계했다고 하며, 느린 여행의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글=박소예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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