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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이 싹 도는 보스턴 디저트 맛집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공식 디저트는 보스턴 크림 파이(Boston Cream Pie)다.

보스턴에서는 ‘보스턴 크림 파이는 내 삶이다(Boston cream pie is life)’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상징성이 큰 디저트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고이는 보스턴 크림 파이를 비롯해 다양한 현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보스턴 후식 맛집을 소개한다.


01

보스턴 크림 파이

Boston Cream Pie

1856년 만들어진 보스턴 크림 파이는 초콜릿으로 표면을 장식한 케이크다.

보스턴 크림 파이는 ‘파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은 케이크다.

보스턴 크림 파이는 부드러운 케이크 빵 사이에 커스터드 크림이 꽉 찬 전형적인 케이크 형태를 하고 있다.


보스턴 크림 파이 / 사진=flickr

파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분분하지만 유력하게 받아들여지는 두 가지 설이 있다. 먼저 파이가 만들어질 당시에는 케이크를 굽는 틀이 흔치 않아서 파이 틀로 이 디저트를 구웠기 때문이라는 설이다.

다른 설은 ‘보스턴 크림 파이’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미국 디저트 ‘워싱턴 파이’를 변형한 판(版)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워싱턴 파이와 보스턴 크림 파이의 외관상 차이점은 표면의 초콜릿 유무뿐일 정도로 형태가 비슷하다.

보스턴 크림 파이는 보스턴 옴니 파커 하우스(Omni Parker House) 호텔의 프랑스 셰프 산지안(Sanzian)이 1856년 개발했다.

개발 당시에는 ‘초콜릿 크림 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1958년 이 크림 파이의 인스턴트 믹스 제품이 출시됐는데, 제품명이 ‘보스턴 크림 파이’였다. 1958년을 기점으로 사람들이 이 디저트를 보스턴 크림 파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1996년 12월 12일 매사추세츠주는 보스턴 크림 파이를 공식 디저트로 선정하며, 공식적으로 이 케이크의 이름을 ‘보스턴 크림 파이’로 명명했다.

#보스턴 크림 파이 요리법


보스턴 크림 파이 요리법 / 사진=flickr

맛있는 보스턴 크림파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스터드 크림을 부드럽고 진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커스터드 크림이 파이의 맛을 좌우할 정도로 긴요한 역할을 한다. 냄비에 설탕, 달걀노른자, 우유, 크림, 바닐라 추출액, 옥수수전분, 소금 등을 넣고 약한 불에서 약 10분간 저으면 커스터드 크림이 만들어진다.

이때 크림이 덩어리지지 않게 계속 저어주는 게 중요하다. 뜨거운 크림을 냉장고에서 약 3시간 동안 식힌다. 케이크 시트를 반으로 갈라 중간에 커스터드 크림을 두껍게 바르고 다시 빵으로 덮는다. 녹인 초콜릿과 생크림을 섞은 가나슈(Ganache)를 표면에 발라 마무리한다.

#보스턴 크림 파이 맛집

파커스 레스토랑(Parker’s Restaurant)


파커스 레스토랑 / 사진=파커스 레스토랑 공식 홈페이지

이 케이크가 탄생한 파커스 레스토랑(Parker’s Restaurant)에서 원조 보스턴 크림 파이를 맛볼 수 있다. 파커스 레스토랑은 옴니 파커 하우스 호텔 부속 식당이다.

이곳에서 보스턴 크림 파이를 10달러(약 1만3000원)에 판매한다. 전채 요리로는 조개 수프 클램 차우더(Clam chowder)를 추천한다. 식당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문을 연다. 낮까지만 영업하고 12시~1시 사이에는 사람이 붐비니 아침에 방문하는 게 낫다.


02

보스턴 크림 도넛

Boston cream doughnut


보스턴 크림 도넛 / 사진=flickr

보스턴 크림 도넛은 튀긴 빵 반죽에 커스터드 크림을 채우고 초콜릿으로 표면을 덮은 디저트다.

크림 도넛의 명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스턴 크림 파이에서 영감받은 디저트라는 설이 유력하다.

파이와 도넛의 모양새나 재료 등이 상당히 흡사하기 때문이다. 보스턴 크림 도넛 역시 보스턴 크림 파이의 행보를 따라 2003년 매사추세츠주 공식 디저트로 지정됐다. 보스턴 크림 도넛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퍼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보스턴 크림 도넛 요리법


보스턴 크림 도넛 요리법 / 사진=flickr

보스턴 크림 도넛은 반죽을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반죽은 밀가루, 달걀, 버터, 이스트, 설탕, 소금, 따뜻한 우유를 한데 섞어 만든다.

반죽에 매끄러운 광택이 돌면 랩을 씌워 약 2시간 동안 발효한다. 발효된 반죽이 부풀어 오르면 반죽에 밀가루를 뿌려 치댄 다음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숙성한다. 숙성한 반죽을 여러 개로 자른 다음 굴려서 공 모양으로 만든다. 반죽을 쟁반에 올려놓고 다시 랩을 덮어 실온에서 약 2시간 동안 발효한다. 약 180도 정도로 달궈진 기름에 반죽을 넣고 튀긴다. 반죽에 구멍을 뚫고 차가운 커스터드 크림을 채운다. 마지막으로 도넛 윗부분만 가나슈에 담가 마무리한다.

#보스턴 크림 도넛 맛집

도우보이 도넛 & 델리(Doughboy Donuts & Deli)


도우보이 도넛 & 델리 / 사진= 도우보이 도넛 & 델리 공식 페이스북

푹신한 보스턴 크림 도넛을 찾는다면 도우보이 도넛 & 델리(Doughboy Donuts & Deli)로 가 보자.

이곳에서 애플 스파이스(Apple Spice), 허니 딥(Honey Dip), 레몬 맛 등 다양한 도넛 맛의 도넛을 판매한다. 3달러(약 4000원) 안팎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제 도넛을 맛볼 수 있다. 도우보이 도넛 & 델리에서는 칠면조 베이컨, 아메리칸 치즈 등 다양한 샌드위치도 판매하는데 평이 좋다.

빵집은 일요일 휴무다.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문을 연다.


03

보스턴 프라페

Boston Frappes

밀크셰이크 / 사진=flickr

매사추세츠에서 아이스크림이 든 밀크셰이크를 먹고 싶어서 프라페를 주문했다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혼용해 사용하는 프라페와 밀크셰이크가 매사추세츠에서는 서로 다른 음료를 지칭하기 때문이다. 가짜 보스턴 사람을 알아내려면 프라페와 밀크셰이크의 차이를 말해보라고 하면 된다는 속설도 있다.


보스턴 프라페 / 사진=flickr

프라페는 그리스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보스턴 음식은 아니지만, 보스토니안(Bostonian)이 1년 내내 즐겨 마시는 대중 음료다.

보스턴에서 밀크셰이크는 우유에 시럽을 넣고 얼음과 갈아낸 음료다. 프라페는 우유, 설탕, 아이스크림을 섞어 만든 음료를 뜻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우유, 설탕, 아이스크림 등을 섞은 밀크셰이크 레시피가 보스턴에서는 ‘프라페’를 만드는 레시피인 것이다.

보스턴에서는 프라페를 ‘프랩(Frap)’이라고 발음하니 주문할 때 참고하자.

#보스턴 프라페 맛집

아모리노 보스턴(Amorino Boston)


아모리노 보스턴 / 사진=아모리노 보스턴 공식 홈페이지

아이스크림 애호가라면 아모리노 보스턴(Amorino Boston)에 가 보자. 이곳에서 8.5달러(약 1만1000원)에 아이스크림을 잔뜩 넣은 풍미 있는 프라페를 마실 수 있다. 아모리노 보스턴에서 수제 젤라토, 아이스크림 크레프, 핫초코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콘이나 컵에 아이스크림을 그득 채워주는 푸짐한 인심을 자랑하는 가게다.

가게는 월~목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한다. 금~일요일은 영업시간이 매일 달라지니 주의해야 한다. 금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토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만 영업한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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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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