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 허드슨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인공해변이 생겼다. 타임아웃(Timeout), 트래블앤레저(Travel and Leisure) 등 외신은 웨스트 맨해튼 구역에 생긴 공공해변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일 뉴욕 허드슨 리버 파크에 ‘간세부르트 페닌슐라(Gansevoort Peninsula)’ 해변 공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맨해튼 내 최초의 공공해변으로, 안전과 위생을 이유로 수영을 금지하는 일광욕 전용 해변이다.
해변에는 1200만 톤의 모래와 수십 개의 파라솔, 의자가 있어 누구든 뉴욕 빌딩과 건너편 뉴저지 도시를 바라보며 쉴 수 있다. 카약이나 제트스키 등 수상스포츠를 위한 보트와 장비를 보관하는 부두도 있어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간세부르트 해변 주변으로는 잔디밭과 공원도 조성했다. 잔디밭에는 대규모 피크닉 벤치와 테이블을 비롯해 간단한 구기 종목을 즐길 수 있는 간이 경기장이 있다. 공원에는 뉴욕 빌딩 숲을 바라보며 거닐 수 있는 스카이 워크와 반려동물 크기에 따라 경로를 구분한 산책로가 있다.
또한 공원 남쪽의 가장자리를 따라 현대 미술 조각품을 두어 야외 전시관처럼 구성했다. 공원 반대편의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이 제공했으며 모두 현대 예술가 데이비드 해몬스(David Hammons)의 작품이다.
뉴욕 주지사 캐시 호철(Kathy Hochul)은 “간세부르트 해변은 뉴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장치”라며 “오랜 기간 버려졌던 곳이지만 이제는 세계인이 모이는 활기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할 차례”라고 전했다.
글=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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