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이 전 세계에서 가장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지 1위로 선정됐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태국 푸껫이 전 세계에서 가장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지로 선정됐다. 상위권에는 푸껫 뿐만 아니라 다른 태국의 휴양지인 파타야와 끄라비도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자연 경관을 가진 푸껫이 1위를 차지한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는 마냥 긍정적인 결과로만 볼 수 없다. 인구수 대비 관광객 비율이 높은 푸껫에서 한 주민 당 118명의 관광객을 담당해야 함을 뜻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 인구가 700명인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지역에도 하루에 최대 1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데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관광이 활성화되어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와 같은 과잉 관광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광객이 많은 여행지들은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관광객의 오토바이 대여나 등산을 금지하였다. 이탈리아 베니스는 2024년 봄부터 5유로의 관광세를 청구하기로 했다.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는 일일 방문객 상한 수를 2만 명으로 두고 제한하고 있다.
한편 푸껫에 이어 2위는 태국의 ‘파타야’, 3위는 태국의 ‘끄라비’, 4위는 터키의 ‘무글라’, 5위는 이집트의 ‘후루가다’, 6위는 ‘마카오’, 7위는 그리스의 ‘헤라클리온’, 8위는 이탈리아의 ‘베니스’, 9위는 그리스의 ‘로도스’, 10위는 미국의 ‘마이애미’가 순위에 올랐다.
글=박소예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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