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가 관광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카트린 야콥스도티르(Katrín Jakobsdóttir) 아이슬란드 총리는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관광세 부과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관광세는 기후 변화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명목이며 정확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아이슬란드 관광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고 이는 기후 변화에만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며 “처음엔 관광세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관광세가 체류 기간만큼 납부하는 도시세(City Tax) 형식으로 부과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관광세 부과는 2024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행정부는 전국의 관광업계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전기차 전환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취임 후 지열 활용 난방(재생에너지)과 탄소 포집 작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이슬란드 관광청에 의하면 2022년도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사람은 170만 명으로 2021년에 비해 146% 증가했지만, 기록적 방문객 수를 달성한 2018년보다는 31% 적다.
8월까지 아이슬란드 방문객은 150만 명에 달하며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간 방문객 수는 약 230만 명에 달할 예정이다. 이는 2018년보다 3.4% 낮은 근접한 수치다.
글=유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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