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회사‘마이크로-엑스(Micro-X)’가 공항 보안 검색대 통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포브스는 미국 국토안전부(DHS)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마이크로-엑스의 개발 사업에 490만 달러(약 65억 7000만 원)을 투자했고, 향후 1년 이내에 이 시스템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엑스는 시애틀 공항 근처 산업 단지 내에 있다.
브라이언 곤잘레스(Brian Gonzales) 마이크로-엑스 최고 운영 책임자는 “미국 교통 안전국(TSA)이 현재 개발 중인 1200대의 CT 스캐너에 최대 13억 달러(약 1조7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이 개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면 승객과 공항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검색대는 셀프 계산대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한다. 먼저 승객은 여권 확인 후 CT 스캐너 캐비닛에 소지품을 넣는다. 스캐너가 학습된 인공지능을 사용해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로 반입 금지 품목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3D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후 카메라 시스템과 신체 스캐너가 승객을 검사하고, 주머니에서 무엇을 꺼내거나 수상한 행동을 하면 자동으로 TSA 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직원은 기계가 의심스러운 물건이나 행동을 감지하거나 승객이 도움을 요청할 시에만 개입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엑스의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공항에 투입되면 승객들은 평균 60초, 빠르게는 30초 내에 공항 검색대 통과가 가능해진다.
글=구소정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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