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여행하기 가장 잘 좋은 나라는 어디일까.
타임아웃은 지난 1일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가 생태관광지수의 국가별 순위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브라질이 ‘생태 관광 지수’ 1위를 차지하며 자연을 가장 잘 보존한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생태관광지수는 포브스 어드바이저에서 생태 관광객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를 선정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다. 포브스는 10㎢당 동식물 종 수, 보호된 육지의 비율,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수, 1인당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대기 질 등을 평가해 상위 50개국을 선정했다.
생태관광지수 평가에서 브라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브라질에는 약 4만3000종 이상의 동물과 식물이 서식해 모든 국가 중에서 생물 다양성이 가장 높다.
현재 브라질 육지의 약 30%를 보호하고 있다. 브라질에는 총 8개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이 있는데, 멸종 위기 종을 보호하는 중앙 아마존 보전 지역이 대표적인 예다.
2만90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멕시코가 2위를 차지했다. 멕시코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지역인 캘리포니아 만은 전 세계 해양 포유류의 약 39%가 서식하는 곳이다.
3위를 기록한 호주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은 16개로, 상위 50개국 중 가장 많다. 호주에는 약 2만70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육지의 약 20%가 보호받는다.
30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에콰도르가 4위다. 에콰도르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 섬에는 지속적인 화산 활동과 독특한 지리의 영향으로 육지이구아나와 핀치 새가 산다. 3개의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이 있고 수중 생태계가 아름다운 코스타리카가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부탄, 페루, 인도네시아, 파나마, 탄자니아 등이 톱 10을 형성했다. 대부분 남미 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자연 훼손이 덜 할 것 같은 아프리카 지역은 탄자니아 10위, 잠비아 19위, 콩고 32위 등 상대적으로 적었다.
유럽권 국가도 상위 20위권까지는 없었고, 23위에 그리스, 24위 불가리아, 27위 슬로베니아, 28위 프랑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6위 부탄과 함께 인도네시아가 8위로 톱 10에 들었고, 캄보디아 14위, 싱가포르 15위, 일본 18위 순이었다. 대한민국은 상위 50위에는 들지 못했다.
글=구소정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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