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보안 검색은 상당히 엄격하다. 노트북을 꺼내거나 신발을 벗는 등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지치는 경우가 많다. 또 기내 액체 반입 기준을 모르고 있다가 짐을 검사할 때 화장품이나 바디용품을 버리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어쩌다가 이런 규정이 생긴 걸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공항 보안 검색대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했다.
보안 검색 시 보통 노트북을 전용 트레이에 따로 담아 단독으로 검색대 밑을 통과하게 한다. 그 이유는 X선이 투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사용하는 검색 기기는 엑스레이(X-ray) 스캐너다. X선이 물체를 투과하며 밀도에 따라 주황색, 초록색, 파란색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노트북 등 전자기기는 X선이 투과할 수 없어 검은색으로만 보인다.
노트북 밑에 다른 물건이 있어도 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투과를 방해하는 노트북만 따로 꺼내게 하는 것이다. 다만 최근 일부 공항에 최첨단 스캐너가 도입되며 노트북만 따로 꺼내는 불편함이 줄고 있다.
기내 액체류 반입을 100㎖로 제한하는 규정 역시 액체 폭탄을 탄산음료로 위장한 사건 때문에 생겼다. 이 사건으로 기내 액체류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도입된 규칙으로 인해 영국에서만 일주일 사이에 1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큰 혼란이 발생하자 규정을 완화했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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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감자
뭔 기사를 쓰다가 만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