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호주 시드니에서 때 아닌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시크릿 시드니(Secret Sydney) 등 현지 언론은 시드니에서만 볼 수 있는 한여름의 벚꽃 축제에 대해 보도했다.
벚꽃 축제는 시드니의 ‘오번 보타닉 가든스(Auburn Botanic Gardens)’에서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열린다. 오번 보타닉 가든스의 벚꽃 축제는 해마다 열리는 연례행사다. 호주의 지리적 특성 덕에 한여름인 북반구와는 달리 온화한 날씨로, 벚꽃을 볼 수 있어 매년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인다.
오번 보타닉 가든스는 일본의 벚나무 품종인 ‘겹 벚나무’ 100여 그루와 일본 전통 조형물인 ‘도리이(鳥居)’ 등으로 꾸민 독특한 정원이다. 특히나 정원 안쪽으로 청록색 호수와 둥근 형태의 다리를 두어 모네의 정원을 구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축제에는 일본식 정원이라는 특징을 토대로 한 꽃놀이 부스가 열릴 예정이다. 벚나무 아래서 하는 벚꽃 꽃꽂이, 일본 전통 길거리 음식 부스 등 다양하다. 특히 길거리 음식으로는 벚꽃을 테마로 한 분홍색 디저트들과 와규 바비큐, 라멘 등을 판매한다. 근처 이자카야 바(Izakaya Bar)에서 준비한 칵테일과 사케도 있다.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와 볼거리도 준비할 계획이다. 벚꽃을 바라보며 골프를 칠 수 있는 나인 홀(9-hole) 미니 골프 프로그램과 일본 전통 춤 행진, 시티 팝(City-pop) 디제잉 등이 있다.
축제 입장료는 13.5 호주 달러(약 11000 원)이다. 축제는 오전 9시 15분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운영한다.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입장객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2시간 30분 동안만 축제를 둘러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축제 입장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글= 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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