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문을 여는 순간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숙박시설들이 있다. 최근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앤레저(Travel and Leisure)는 미국과 영국에서 영화를 주제로 꾸민 이색 숙소를 소개했다.
트래블앤레저에 따르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영국 런던의 ‘원더랜드 하우스(Wonderland House)’가 영화를 주제로 꾸민 이색 호텔 중 하나로 뽑혔다. 하트 여왕과 플라밍고가 있는 방부터 미치광이 모자 장수가 주최하는 홍차 파티가 열린 방까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주제로 객실을 꾸몄다.
영국의 또 다른 이색 호텔로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주제로 한 브라이턴의 ‘호텔 펠리로코(Hotel Pelirocco)’가 이름을 올렸다. ‘스타워즈’의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다스 베이더’의 의상, 광선검, 각종 기념품으로 방을 꾸며 다스 베이더의 방을 구현했다.
미국 뉴욕에서도 이색 호텔이 선정됐다. 첫 번째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와 ‘인디아나 존스’를 주제로 한 ‘록스버리 모텔 (Roxbury Motel)’이다. 먼저 오즈의 마법사처럼 꾸민 객실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한 긴 노란 벽돌 길과 에메랄드 성을 벽지에 그려 영화 속 풍경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침대와 각종 소품을 초록색으로 꾸며 영화의 중요한 요소인 ‘에메랄드’를 표현했다.
인디아나 존스 방은 영화 속 황금빛 이집트의 보물들을 여러 소품으로 선보였다. 투탕카멘의 황금빛 관과 보물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객실 내에 비밀 통로까지 그대로 만들어 ‘인디아나 존스’ 영화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미국 몬태나주의 VRBO 몬태나 샤이어(VRBO Montana Shire) 숙박 시설도 이색 숙소 순위에 자리했다. 이 숙박 시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들의 집을 본떠 만든 오두막이다. 호빗 오두막이 마을처럼 모여 있으며, 오두막마다 벽화를 그려 넣어 영화 속 호빗 마을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 숙박시설들은 영화 제작사와는 별개로 만들어진 호텔이 대부분이다. 거의 모든 영화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주로 영화 굿즈나 기념품으로만 꾸몄다.
글= 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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