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시 편안함을 위해 ‘렌터카’를 선택하는 여행자라면 주목할 만 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우체국 회사 포스트 오피스 리미티드(Post Office Limited)는 ‘2023년 유럽 대륙 자동차 보고서(Motoring on the Continent Report)’를 발표하고 이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유럽 국가는 ‘덴마크’였다. 덴마크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6파운드(약 2900원)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거리 정도인 800km를 주행한다고 하면 기름 값으로만 무려 133.20파운드(약 22만원)가 든다는 얘기다.
2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노르웨이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2파운드(약 2800원)였다. 노르웨이에서 약 800km를 달리면 필요한 평균 주유비는 130.20파운드(약 21만원)로 비쌌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미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스위스는 3위에 올랐다. 스위스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6파운드(약 2700원)였다. 스위스는 2019년에 비해 휘발유 가격이 29.7%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현재 스위스 물가는 고공행진 중으로 통계청은 지난 2022년 스위스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2.8%로, 1993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4위에는 그리스가 선정됐다. 그리스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5파운드(약 2700원)였다. 그리스에서 약 800㎞를 달리려면 기름 값으로 평균 124.7파운드(약 20만원)를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5위의 이탈리아는 그리스와 큰 차이 없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인 ℓ당 1.62파운드(약 2700원)를 기록했다.
반면 ℓ당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유럽 국가는 안도라였다. 안도라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23파운드(약 2000원)로 가장 쌌다. 약 800㎞를 주행할 때 드는 평균 주유비는 93.6파운드(약 16만원)였다.
휘발유 평균가격이 두 번째로 저렴한 유럽 국가는 아일랜드였고, ℓ당 1.38파운드(약 2300원)였다. 오스트리아는 ℓ당 1.39파운드(약 2300원)로 아일랜드의 휘발유 평균가격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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