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 보기만 해도 식은땀이 나는 등산 코스가 있어 화제다.
라이프 인 노르웨이는 두 절벽 사이에 아찔하게 매달린 바위(일명 달걀바위)가 있는 ‘쉐락볼튼(Kjeragbolten)’ 등산 코스를 소개했다.
쉐락볼튼은 스타방에르 터미널에서 버스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쉐락볼튼은 트레케스톨렌, 트롤퉁가와 더불어 3대 피오르(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좁고 깊은 만) 등산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쉐락볼튼은 편도 4.5㎞의 등산 코스로 왕복 기준 5시간에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쉐락볼튼을 오를 때 세 번의 급경사 고개를 넘어야 한다. 거칠고 힘든 코스로 유명하지만 피오르 전경과 달걀바위를 보러 가는 사람들이 많다.
쉐락볼튼을 오르면 해발 약 1000m 높이 두 절벽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5 m³크기의 바위가 보인다. 신이 하늘에서 던진 바위가 땅에 떨어지지 못하고 두 절벽의 좁은 틈에 박혔다는 전설이 있다.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은 바위에 서서 인증샷을 남긴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색 프러포즈 장소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바위에 안전장치가 없어 올라가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쉐락볼튼을 오르기 가장 좋은 시기는 6월부터 9월까지다. 이 외에는 눈이 많이 내려 여행객들의 출입을 통제한다.
글=구소정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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