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외국인이 일하면서 살기 좋은 나라 1위를 기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등 외신은 외국인 근로자로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멕시코는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14년부터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나라다. 조사에 참여한 멕시코 거주자 90% 이상이 현지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72%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참여자들은 현지인들의 친절함 그리고 비교적 쉽게 집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위는 스페인이 차지했다. 참여자의 87%가 스페인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온화한 기후와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3위는 81%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파나마다. 뒤를 이어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한때 “사장님 나빠요”란 외국인 노동자의 말이 유행하기도 했던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 한국은 53개국 중 50위로 하위권이었다.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것과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쉽지 않고 직장 문화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평을 받았다.
최하위는 쿠웨이트로 특히 삶의 질에 대한 응답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쿠웨이트 거주자의 43%만이 현지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위 10개국에는 일본, 뉴질랜드, 이탈리아, 독일, 노르웨이 등도 포함됐다.
순위는 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해외 거주자 커뮤니티 인터네이션스(InterNations)에서 발표했다. 총 53개국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172개국에서 살고 있는 1만 2000명 이상의 회원이 설문에 응했다. 조사 세부 항목으로는 삶의 질, 현지 정착 난이도, 재정, 업무 등이 있었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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