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의류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등 외신은 일본항공이 지난 7월 5일부터 실시한 ‘애니 웨어 애니웨어(Any Wear, Anywhere)’ 서비스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애니 웨어 애니웨어는 일본 도착편 일본항공 비행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의류 대여 서비스다. 수화물 무게를 줄여 항공기 탄소 배출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일본의 무역 회사인 스미토모(Sumitomo)와 파트너십을 맺어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미토모사가 상품의 조달, 배송, 세탁을 모두 담당한다. 14개월의 서비스 기간 동안 수화물 무게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실제 항공기의 탄소 배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한다. 수화물 무게 10㎏이 감소하면 약 7.5㎏의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 이는 헤어드라이기를 78일 동안 사용하지 않았을 때 줄일 수 있는 탄소량과 비슷한 수치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일본항공 티켓 예약 정보와 숙소 주소가 필요하다. 옷은 승객이 도착하기 전에 숙소 앞으로 배달하며 숙박이 끝나면 회수해 간다. 원하는 서비스 예정일로부터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하고 최대 2주간 대여할 수 있다. 의류 대여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옷은 재고가 남는 브랜드 의류와 중고 물품이며 계절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기본 대여료는 4000엔(3만 7400원)부터 시작한다. 한 벌이 아니라 상의와 하의 여러 벌을 포함한 가격이다. 애니 웨어 애니웨어 서비스는 내년 8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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