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관광청, 호주 숨은 신혼여행지 소개
하트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노을 맛집 ‘팜 코브’
현지인 해변 명소 ‘퍼스’
쿼카섬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신혼여행을 어디로 갈지 정하는 기준으로는 아름다운 경치, 안락한 숙박 시설, 독특한 경험을 꼽는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기념할 로맨틱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호주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호주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웃백 체험을 하거나 도시 옆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등 광활한 자연과 세련된 도시가 공존한다. 프라이빗한 해변에서 만찬을 즐기거나 하늘의 무지개 빛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호주는 남반구에 있고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 날씨 별로 여행지를 고르기에도 쉽다. 여행플러스는 호주관광청과 함께 호주에서 허니문으로 방문할 만한 숨은 명소들을 소개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지역 체험
해양 액티비티의 명소 케언즈에서 출발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탐험하면서 색다른 해양 체험을 도전해보자. 헬리콥터를 타고 블라소프 케이(Vlasoff Cay)까지 하늘 위에서 리프를 감상한 뒤 백사장이 펼쳐진 만 한 가운데에 착륙해 피크닉과 스노클링을 즐겨도 좋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지역의 산호초를 구경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스노클링 장비 대신 다이빙 헬멧을 쓰고 그린 아일랜드 해저면을 걷는 씨워커(Sea Walker) 체험을 하거나 노란색 소형 모터 스쿠터인 스쿠버두(Scubadoo)를 타고 바닷속 풍경과 생명체를 둘러볼 수도 있다.
6월과 8월 사이 케언즈 부근을 방문한다면 밍크 고래를 만나러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외곽으로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노클링 또는 다이빙 투어로 리본 리프(Ribbon Reef)에서 장난기와 호기심 많은 작은 밍크 고래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노을 명소 팜 코브
케언즈 교외에 있는 팜 코브(Palm Cove)는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커플들에게 제격인 힐링 여행지다. 눈앞에 펼쳐지는 청록색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카약을 타고, 늦은 오후엔 부티크 상점을 돌아보거나 스파 스트리트(Spa Street)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저녁에는 핑크, 보라빛 노을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도 된다. 해변을 따라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낭만적인 저녁식사가 가능하다.
팜 코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면 데인트리 열대우림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만나는 유일한 장소인 포트 더글러스(Port Douglas)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 유산에 등재된 이곳에선 포트 더글라스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를 통해 다이빙 코스를 방문하거나 인근 로 아일즈(Low Isles) 지역을 탐험하고 호주의 친환경 체험지(ECO Destination)를 찾아서 여행할 수도 있다.
퍼스 해변에서 여유 즐기기
좀 더 유니크한 허니문 여행지로는 서호주를 꼽을 수 있다. 호주에서 가장 큰 주인 서호주는 호주 전체 면적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서호주의 퍼스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테슬로 해변(Cottesloe Beach)은 퍼스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해변 휴양지다. 순백의 모래가 1㎞ 넘게 이어지는 해변에서 3월에는 야외 바닷가 조각전이 열린다. 코테슬로의 북쪽 바다에서는 스노클링을 하며 투명한 나뭇잎 해룡(leafy seadragon)도 찾아볼 수 있다.
퍼스에서 25분만 가면 다양한 와이너리가 모여 있는 스완 밸리(Swan Valley)가 나온다. 그 중 유서 깊은 에지콤 브라더스 와이너리(Edgecombe Brothers Winery)는 1925년부터 운영을 해왔으며 전통 와이너리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간단한 카페 음식, 프리미엄 테이블 와인, 에지콤만의 와인 등이 제공되며 야킨 호수 앞에서 한껏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쿼카와 셀카 찍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퍼스 해안에서 19㎞ 떨어진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는 로토(Rotto)라고도 부른다. 우선 수상 비행기를 타고 퍼스 중심부에서부터 로트네스트 아일랜드 인근으로 비행해 보는 것을 권한다. 물의 색이 청록색부터 감청색까지 알록달록하게 바뀌는 것을 보다 보면 어느새 로트네스트 아일랜드에 도착한다.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는 자연보호 구역으로 여러 동식물들이 살고 있다. 지구 상에서 가장 행복한 동물이라 불리는 쿼카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인 ‘쿼카와 셀카 찍기’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초저녁을 노려야 한다. 오후 4~5시쯤 카메라를 준비하고 나뭇잎을 씹고 있는 귀여운 쿼카의 모습을 포착해보자. 다만 쿼카는 천연식만 먹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는 것은 절대 안 되며 쿼카를 만지면 벌금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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