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이 올가을 호주에 문을 연다. 최근 영국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은 호주에서 개장할 모노폴리 테마파크 소식을 전했다.
놀이공원은 오는 9월 호주의 멜버른에 열린다.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모노폴리 테마파크다. 약 1700평 규모의 실내 놀이공원으로, 총 15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크게 ‘모노폴리 맨션’과 ‘모노폴리 시티’ 두 파크로 나뉘며 입장객은 두 곳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모노폴리 맨션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 캐릭터인 ‘미스터 모노폴리’와 함께 멜버른을 돌아다니는 몰입형(4DX) 영화관도 있다. 물·바람·안개·냄새 등 오감을 자극하는 효과를 활용해 재미를 더한다. 영화관을 비롯해 미스터 모노폴리의 개인 금고와 특별한 수집품을 구경할 수 있는 갤러리,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전시관을 구경할 수 있다.
모노폴리 시티에는 멜버른의 분위기가 가득한 길거리와 감옥, 은행 등 보드게임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구현되었다. 감옥에서 머그샷을 찍을 수도 있고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모노폴리 머니’를 챙길 수도 있다. 모노폴리 머니는 보드게임의 화폐로, 은행뿐만 아니라 감옥이나 여러 전시관에서 열리는 게임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모노폴리 머니는 실제로 1000달러당 1호주달러(약 900원)로 치환해 놀이공원 속 상점이나 식당, 자판기, 인형 뽑기 기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1회당 최대로 치환할 수 있는 금액은 5호주달러(약 4300원)로, 하루에 한 번만 가능하다. 사용기한은 모두 2025년 6월 30일까지다.
놀이공원의 상점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보드게임을 살 수 있다. 마블 시리즈, 산리오, 스타워즈, 트랜스포머 등 여러 유명 영화나 캐릭터와 협업한 보드게임을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마크 코놀리(Mark Connolly) 모노폴리 테마파크 총괄 매니저는 “2023년 가장 기대되는 놀이공원일 것”이라며 “호주 사람들에게 어서 공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테마파크의 티켓 가격은 30호주달러(약 2만 7000원)부터 시작한다. 입장권은 개장 한 달 전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아직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글=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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