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
교도뉴스(Kyodo News) 등 외신은 일본 정부가 지난 14일 오사카시가 제출한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개발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카지노 설립은 오랫동안 불법이었지만 2018년에 합법화했다. 복합리조트는 2029년 가을에 오사카 해변의 인공섬인 ‘유메시마’에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가 제휴해 복합리조트 건립과 운영을 맡는다.
복합리조트에 관한 정부 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카지노 리조트가 국가에 미칠 경제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리조트는 일본의 매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고, 일본은 관광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이토 데쓰오 일본 국토 교통부 대신은 “계발계획을 1년에 걸쳐 신중하게 평가했고, 복합리조트가 2025년에 열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이후 지속적인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복합리조트 예상 규모는 49만2000㎡이다.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와 2500개의 특급 호텔 객실, 수영장, 수용인원 3500명의 다목적 공연장과 쇼핑몰이 함께 지어질 예정이다. 건설 추정 예산은 약 1조800억 엔(약 10조6000억 원)이다.
복합리조트 착공 소식에 일본 대중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 시사통신사에서 실시한 ‘카지노 유치 찬반 여론 조사’에서 찬성 22.8%, 반대 66.8%로 유치를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더 높았다. 반대 이유는 ‘치안 악화’, ‘청소년들에게 줄 악영향’, ‘범죄 우려’ 등 이었다.
글=구소정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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