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마다 일본 자바현에서는 일렁이는 해바라기 바다를 볼 수 있다. 타임아웃(The Time Out) 등 외신은 오는 7월 개장할 사쿠라 후루사토 해바라기 꽃밭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도했다.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사쿠라 후루사토 광장’에서는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해바라기 꽃밭을 볼 수 있다. 3주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장한다. 입장은 무료다.
후루사토 광장은 봄에는 튤립,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유명한 곳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올해도 여름이 오자 알록달록한 튤립밭에서 황금빛 해바라기밭으로 변신했다.
꽃밭은 1만5000여 개의 해바라기로 빼곡하다. 여러 종류의 해바라기를 볼 수 있지만 ‘빈센트의 선택(Vincent’s Choice)’이라고 불리는 품종이 대표적이다. 이 품종은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후루사토 광장은 산책로뿐만 아니라 배나 자전거를 타고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있다. 꽃밭 앞의 ‘인바누마 늪’에서는 관광 보트를 탈 수 있다. 꽃밭의 랜드마크인 풍차와 파도치는 듯한 해바라기밭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어 인기다. 보트 관광은 40분 동안 진행되며 8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한다. 가격은 성인 1000엔(1만원), 어린이 500엔(5000원)이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만 출발하니 보트를 타고 싶다면 유의해야 한다.
여유롭게 꽃밭을 누빌 수 있는 자전거 투어도 인기다. 자전거는 사쿠라후토 관광센터나 꽃밭 근처 역 앞에서 쉽게 빌릴 수 있다. 일반 자전거는 600엔(6000원), 전동 자전거는 1200엔(1만2000원)이다.
색다른 풍경을 보고 싶다면 꽃밭 한가운데의 풍차에 들어가면 된다. 작게 난 창문으로 일렁이는 해바라기밭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 풍차는 네덜란드와 교류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미로 지었다.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에 실제로 작동한다.
해바라기밭에 들어가 직접 해바라기를 따는 프로그램도 있다. 마음에 드는 해바라기를 골라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유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장 앞에는 시원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기념품 가게 ‘사란카’가 있다. 꽃밭의 기념품, 디저트나 현지에서 재배된 채소를 판매한다. 지역에서 생산한 우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빙수도 있다. 해바라기밭의 개장 시간에 맞춰 7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한다.
글=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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