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일행 없이 홀로 떠나는 이른바 ‘혼여행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런 1인 여행 증가 추세에 맞춰 최근 한 외국 기업이 혼여행족에게 적합한 나라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여행 전문매체 트래블앤레저(Travel+Leisure)는 글로벌 수하물 보관 서비스 플랫폼 바운스(Bounce)가 조사한 ‘2023년 1인 여행자 지수(The 2023 solo travel index)’를 소개했다.
바운스는 나라별로 안전, 경제성, 날씨 등 다양한 항목별 점수 평균을 내 10점 만점의 지수를 산출하고 1위부터 10위까지의 종합 순위, 항목별 순위 등을 발표했다.
종합 1위는 7.58점을 기록한 크로아티아가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19.44개의 호텔을 가지고 있어 숙박이 용이한 점,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카약, 항해, 하이킹을 포함한 야외 활동이 다양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후 ▲몰타(7.05점) ▲슬로베니아(6.66점) ▲포르투갈(6.52점) ▲아이슬란드(6.36점) ▲그리스(6.10점) ▲헝가리(6.01점) ▲스페인(6.01점) 등 대부분 유럽 국가가 뒤를 따랐다. 종합 순위에서 비유럽권 국가는 9위 싱가포르(5.74점)와 10위 이스라엘(5.67점)뿐이었다.
이들이 함께 공개한 항목별 순위에서는 비유럽권 국가도 제법 눈에 띄었다. 10만 명당 식당 수에서는 싱가포르, 안전도에서는 일본, 숙박료에서는 네팔, 대중교통비에서는 스리랑카가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싱가포르는 10만 명당 식당 수가 212개로 2위 아이슬란드(28개)와 3위 스위스(27개)를 크게 앞섰다.
해당 조사를 진행한 바운스는 전 세계 1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수하물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2021년부터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넘비오(Numbeo), 호텔스월드(Hostelworld), 프라이스오브트래블(Price of Travel) 등의 사이트에 게시된 자료를 토대로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1인 여행자 지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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