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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난에 몸살’ 이탈리아 피렌체 신규 에어비앤비 금지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이탈리아 피렌체(Florence)에서 더 이상 신규 에어비앤비 숙소를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타임아웃(Time Out), 인디펜던트(Independent) 등 외신은 피렌체에서 새롭게 시행하는 숙박업소 규정에 대해 보도했다.



두오모 성당/사진=언스플래쉬

피렌체는 르네상스 발상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관광 도시 중 하나다. 대표 명소로는 두오모 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이 있다. 매년 평균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피렌체를 방문할 정도로 많은 여행자가 찾는 도시다.
 
다만 도시의 인기와는 정반대로 주민들은 주택난에 몸살을 겪고 있다. 피렌체의 주요 관광지는 도시 중심부에 밀집되어 있다. 이 때문에 도심에 위치한 거주용 주택 건물 상당수가 단기 임대 숙소로 매입됐다. 결과적으로 숙박업소는 늘어났으나 주민들의 보금자리는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피렌체 전체에 약 11000개의 단기 임대용 숙소가 있다. 그중 약 8000개가 피렌체 역사 지구(Historic Centre of Florence)에 모여 있다.
 



피렌체 전경/사진=언스플래쉬


새로운 숙박업소 규정에 따르면 기존의 에어비앤비 숙소는 원래대로 운영 가능하다. 다리오 나르델라(Dario Nardella) 피렌체 시장 역시 이미 역사 지구에서 운영 중인 8000개의 숙소는 이번 조치에 포함하지 않는다 밝혔다. 다만 더 이상 신규 에어비앤비 숙소 신청을 받지 않는다. 또한 장기 숙박용 숙소에서 단기 임대 숙소로 용도 변경 신청을 할 수 없다. 단기의 기준은 숙박 일수가 30일 미만이다.
 
주요 명소가 집중된 도심지구의 주택 부족 현상은 피렌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Rome)와 패션의 도시로 유명한 밀라노(Milan)에서도 대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캠퍼스에 천막을 치고 노숙하며 저렴한 주택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 항의했다.
 
이탈리아는 현재 숙박업소 규제 정책을 전국적으로 시행할지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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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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