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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몽골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최지연 에디터 조회수  

몽골 초원 (좌)과 울란바토르 도심 야경(우) / 사진=언스플래쉬

른 하늘과 드넓은 초원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국가, 몽골.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더 많은 몽골은 여전히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그렇다고 도시의 세련된 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Ulaanbaatar)는 고층 빌딩과 각종 문화시설이 자리한 대도시다. 낮에는 박물관, 사원을 돌며 역사를 배우고 밤이면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거리를 거닐 수 있는 곳이 바로 울란바토르다.

이러한 점 덕분인지 몽골은 최근 여행객들 사이 인기 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몽골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진짜 이유를 알아봤다.


여름에도 시원한 국가, 몽골

몽골 초원 / 사진=언스플래쉬

여름은 몽골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대륙 북쪽에 위치해 연중 서늘하다 못해 추운 몽골이지만 여름철에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로 손꼽힌다. 6월에서 8월 말까지 몽골의 평균 기온은 20~25도 정도다. 습도가 높거나 햇볕이 뜨겁지 않아 우리나라 여름보다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얇은 옷만 준비해 가기는 금물이다. 낮에는 시원하지만, 아침과 밤에는 춥다고 느껴질 정도로 일교차가 크다. 심지어 5월까지는 눈이 흩날릴 때도 있으니, 이 시기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몽골 여행의 진짜 매력

테렐지 국립공원 / 사진=언스플래쉬

몽골 여행은 울란바토르 도시 여행과 교외 둘러보기,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흔히 몽골을 여행한다고 하면 대자연을 보고자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가장 대표적 명소는 테렐지 국립공원(Terelj National Park)이다. 테렐지 국립공원은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도심과 거리가 멀지 않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테렐지 국립공원 / 사진=플리커

울창한 숲과 커다란 바위, 그 앞으로 흐르는 투명한 개울이 그림같이 아름다운 이곳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이킹하거나 말을 타고 산을 오르며 주위 전경을 감상하길 추천한다. 테렐지의 명물,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도 좋다. 또한 공원 내에는 호텔과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 형태 숙박시설이 있다. 이곳에서 며칠간 머물며 몽골 대자연을 만끽하다 보면 그간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홉스굴 호수(좌)와 몽골의 밤하늘(우) / 사진=플리커

이 밖에도 몽골에는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황량함이 매력인 고비 사막(Gobi Desert)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홉스굴 호수(Khovsgol Lake)까지, 모두 야생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낮 동안 대지의 웅장함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보냈다면 밤에는 새까만 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별을 감상할 차례다. 고요한 하늘 아래 가만히 별을 감상하다 보면 세상에서 제일가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그만큼 몽골의 자연은 그 어느 곳보다 웅장하고도 풍부한 즐길 거리를 지닌 존재다. 단, 도시 외곽 지역의 경우 아직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지 않다. 이에 해당 지역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개인 자유여행보다는 여행사, 현지 가이드 등 전문가와 동행하길 추천한다.

수흐바타르 광장(좌)과 그 옆에 위치한 울란바토르 오페라 하우스(우) / 사진=플리커

교외로 나가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울란바토르에서도 충분히 몽골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요소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울란바토르 오페라 하우스다. 수흐바타르 광장(Sukhbaater Square) 옆, 시선을 사로잡는 분홍빛 건물이 바로 울란바토르 오페라 하우스다. 오페라는 물론 발레도 공연한다. 관람료는 평균적으로 5만 투그릭(한화 약 1만 9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여정 중 시간이 맞는다면 공연을 관람하며 몽골의 문화를 즐겨보자. 이 밖에도 수흐바타르 광장 주변으로 국립 박물관, 국립 현대 미술관 등 둘러볼 만한 장소가 여럿 있다. 유목 민족이 사용했던 물품, 공룡 화석을 비롯한 독특한 볼거리를 가득 품고 있다.

몽골 전통음식부터 한식까지, 울란바토르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 / 사진=플리커

먹거리가 다양하다는 점 역시 울란바토르 여행의 장점 중 하나다. 몽골 전통음식은 물론 전 세계 다채로운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울란바토르 곳곳에 있다. 특히 육식주의자에게 몽골은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몽골에는 육류 요리를 주요 메뉴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이 많다. 방문객들은 양고기, 소고기, 말고기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로 요리한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 샤브샤브, 버거 등을 맛볼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 울란바토르에는 한식당도 많다. 여행 중 고향의 맛이 그리워진다면 방문하기 좋다.

여름철 몽골 여행의 꽃, 나담

나담 축제 개막식 / 사진=플리커

여름철, 특히 7월 중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있으니 바로 나담(Naadam)이다. 나담은 매해 7월, 몽골 혁명 기념일을 맞아 열리는 축제다. 몽골 최대 민속 축제이자 스포츠 축제인 나담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비롯한 몽골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2023년 기준) 나담은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 폐막식 및 경기 관람 티켓은 온라인 사이트 enaadam.mn 혹은 현지 여행사,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나담의 씨름 경기 / 사진=플리커

나담의 주요 행사는 씨름, 말타기, 활쏘기 총 3가지 경기다. 씨름 경기는 7월 초부터 몽골 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때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축제 기간 중 울란바토르 나담 주 경기장에서 최종 경기를 치르게 된다. 경기 방식은 간단하다. 발을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가 먼저 땅에 닿는 사람이 탈락이다.

말타기와 활쏘기 / 사진=플리커

나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는 바로 말타기다. 기마민족이라는 명성과 어울리는 역동적인 승마 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6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아이들만 참가할 수 있는 경기라는 점에서 다른 경마와는 차이를 보인다. 활쏘기는 여성과 남성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활동이다. 성별에 따라 경기 중 필요한 활의 개수, 과녁까지의 거리가 다르다. 이때, 승마와 양궁 경기는 별도의 티켓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거리 행진(좌)과 몽골 전통 음식 호쇼르(우) / 사진=플리커

나담 기간 중 몽골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찬다. 특히 노점에서 맛보는 몽골 전통음식은 축제 기간 중 즐길 수 있는 묘미 중 하나다. 나담을 대표하는 몽골 음식은 호쇼르(Khuushuur)다. 호쇼르는 속이 고기로 가득 찬 튀긴 만두로 우리나라 군만두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본래 몽골인들이 즐겨먹는 이 음식은 나담 축제 기간, 반달 모양에서 보름달 모양으로 만들어져 더욱 큰 크기를 자랑한다. 맛은 일반적인 호쇼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신 보다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한 입 베어 물면 고기의 진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그 외 나담 기간에는 거리 공연이 열리는 등 크고 작은 행사가 많다. 거리 곳곳을 거닐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몽골의 매력을 만끽해 보자.


글=이가영 여행+기자

최지연 에디터
tplus@view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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