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하늘이 점차 맑아지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CBS 등 외신은 뉴욕의 대기질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캐나다 산불의 여파로 매연에 뒤덮였던 뉴욕은 9일 아침부터 ‘적정 수준’에 머물렀다. 인도 뉴델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안 좋은 도시’로 꼽혔던 지난주에 비해 훨씬 깨끗한 상태다.
뉴욕의 에어나우(AirNow) 관측에 따르면, 맨해튼의 공기 지수는 적정 수준인 64점을 기록했다. 공기 질 측정 기관 아이큐에어(IQAir)는 71점으로 정상 수치를 기록했고 ‘고위험 정도’에서 완화된 상태임을 전했다.
보건국은 “상황이 나아졌지만, 아직 몇몇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며 심장, 기관지 질환이 있거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실내 활동을 권장했다.
하늘이 맑아지면서 랜드마크도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뉴욕시 야생동물보호협회는 9일 아침 브롱크스, 센트럴 파크, 프로스펙트 파크와 퀸즈의 동물원을 재개장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아쿠아리움과 여러 상가도 다시 손님맞이에 돌입했다.
뉴욕 기상청은 이번 주부터 점차 공기 질이 완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15일까지는 맑은 날이 계속될 것이며 12일 뉴욕에 내리는 비로 인해 오염도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스테파니 에이브람스(Stephanie Abrams) CBS 기상캐스터는 “아직 며칠은 좀 흐리고 가시거리가 줄어든 상태가 계속되겠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 보도했다.
한편 뉴욕을 뒤덮었던 매연이 남쪽으로 옮겨가면서 디트로이트와 피츠버그 지역은 대기질이 악화하였다. 미국으로 넘어온 유독가스를 해소하고 공기를 맑게 만들기 위해서는 강수와 바람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글=장주영A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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