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모래사장을 가진 전 세계의 독특한 해변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여행 매거진 트래블 + 레저(Travel + Leisure)와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이 올여름 휴가철 가보면 좋은 핑크빛 해변을 소개했다.
먼저 이탈리아의 스피아지아 로사 비치(Spiaggia Rosa Beach)다. 이 해변은 사르데냐(Sardinia)섬에 위치하고 있다. 사르데냐 섬은 빌 게이츠(Bill Gate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등 유명 인사들이 찾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사르데냐섬 일대엔 예쁜 모래사장을 가진 해변이 많아 모래를 훔쳐 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모래 도둑을 잡기 위한 법을 만들었을 정도다. 모래를 몰래 가져가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다음으론 그리스의 엘라포니시 비치(Elafonisi Beach)다. 이곳은 그리스의 인기 휴양지 중 하나인 크레타(Creta)섬에 있다. 유럽 여행 전문 기관인 EBD(European Best Destinations)에서 유럽 최고 해변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분홍빛 모래사장과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또 주목할 만한 곳은 인도네시아의 판타이 메라 비치(Pantai Merah Beach)다. 이 해변은 인도네시아의 코모도(Komodo)섬에 위치한다. 코모도섬은 세상에서 가장 큰 도마뱀인 코모도 왕 도마뱀의 서식지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코모도섬 전체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199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랐다. 판타이 메라의 모래사장은 흰색과 빨간색 모래가 섞여 오묘한 핑크빛을 띤다.
마지막으로 이름만 봐도 분홍 해변임을 알 수 있는 핑크 샌드 비치(Pink Sands Beach)다. 이 해변은 바하마에 있다. 바하마는 미국 마이애미(Miami) 근처에 위치한 카리브 국가다. 카리브는 쿠바, 아이티 등 국가가 속한 제도로 에메랄드빛 바다를 품은 지상낙원으로 언급되곤 한다. 핑크 샌드 비치는 약 5㎞에 달하는 파스텔톤 핑크색 모래사장이 길게 뻗어있어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