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흡연에 안전벨트 미착용까지…기내안전규정 위반 급증

장주영 여행+ 기자 조회수  

펜데믹 종식으로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하늘길이 열리자 항공기 내 각종 사건 사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내 흡연을 위시한 승객의 안전규정 위반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 객실/사진=언스플래쉬

지난 4(현지시간) IATA는 작년 한 해 항공기 안전사고 관련 보고서 2만여 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지난해 승객에 의한 기내 안전사고 비율은 항공기 1000편당 1.76건으로, 1000평당 1.2건이던 2021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기내안전규정 위반사례가 많았다. 승객에 의한 안전사고 유형 중 안전규정 위반은 1000편당 0.307건으로 다른 유형보다 많게는 두 배 가량 자주 일어났다화장실을 포함한 기내 흡연이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안전벨트 미착용승객 자신이 반입한 주류 섭취가 뒤를 이었다. 

비행 중에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언스플래쉬


한편언어적·신체적 폭력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먼저 신체적 폭력의 경우 17200편당 한 번꼴로 발생해 자주 일어나진 않았지만, 2021년에 비해 61%나 증가했다승무원이나 다른 승객을 대상으로 한 언어폭력 역시 1000편당 0.2건이 발생해 1000편당 0.137건을 기록한 2021년 대비 60%가량 늘었다.
 
콘래드 클리포드(Conrad Clifford) IATA 부국장은 모든 승객과 승무원은 기내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승무원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이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ATA 해당 자료를 발표하며 각국 정부에 몬트리올 협약(Montreal Convention)의 2014년 추가 조항(Montreal Protocol 2014) 비준을 촉구했다몬트리올 협약은 민간항공 안전 및 보안을 위하여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공통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협약 중 하나로 2003년 발효됐다.

지난 26일 승객이 강제로 비상문을 개방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

2014년 추가 조항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항공기 국적과 상관없이 도착한 국가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며 항공사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하고 있다강력한 처벌 조항을 도입함으로써 기내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현재 프랑스스위스를 비롯한 45개국이 가입했지만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은 비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7년 12월 29일 몬트리올 협약 당사국이 되었지만, 2014년 추가 조항은 비준하지 않은 상태다.

 

글=강유진 여행+ 기자

관련기사

장주영 여행+ 기자
content@www.tripplus.co.kr

댓글0

300

댓글0

[해외] 랭킹 뉴스

  •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 욀뤼데니즈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으로 뛰어드는 코스
  • 나시족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담은 리장 고성 숨은 명소 3곳
  • 벨파스트의 문화 중심지, 퀸스 쿼터 나들이 코스
  • 2색(色)으로 즐기는 홍콩 전통 & 현대 쇼핑 스폿
  • 뚜벅이로 즐기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하루 코스
  • ‘완벽한 배산임수’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산트 울프강에서 평화로운 분위기 만끽하는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