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돌아다니기 가장 좋은 해변이 있다면 믿겠는가. 놀랍게도 미국 플로리다주 홀오버 해변 공원(Haulover Beach Park)이 전 세계 최고의 누드 비치로 뽑혔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가 영국 수영복 회사 푸어 모이가 소개한 ‘나체로 일광욕 즐기기 가장 좋은 해변 순위’를 전했다.
지나친 노출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인 유교걸과 유교보이는 피해야 하고 옷과 함께 스트레스를 훌훌 벗어던지고 싶은 자연주의자에게는 추천하는 누드 비치 5선을 소개한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아직 누드 비치가 없어서 순위에 오를 일은 없다. 2009년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 누드 비치를 조성하려던 시도가 있었으나 계획이 무산된 이후 현재까지도 한국 누드 비치 조성 소식은 감감무소식이다.
가장 먼저 1위를 차지한 ‘홀오버 해변공원’은 맑은 물과 부드러운 모래톱으로 유명하다. 홀오버 해변공원에는 나체로 돌아다닐 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 있다. 600m가 넘는 해변 길이 0덕분에 ‘미국에서 가장 긴 나체 해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브라질 공식 누드 비치인 ‘프라이아 데 탐바바(Praia de Tambaba)’는 2위를 차지했다. 이 해변은 알몸 구역과 옷을 입어야 하는 구역이 나뉘어 있다. 누드 비치 구역은 알몸으로만 들어갈 수 있다. 다만 누드 비치 구역에 남성은 홀로 입장할 수 없다. 남성은 여성을 동반해야 출입할 수 있는 규칙이 있다.
3위는 적갈색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섬 레드 비치(Red beach)’에게 돌아갔다. 해변 뒤에 끝없는 붉은 화산암 절벽이 펼쳐진 일광욕 명소다.
튀르키예 ‘파타라 해변(Patara Beach)’은 4위에 올랐다. 이곳은 고대 해양 도시 유적이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라 더 유명한 해변이다. 파타라 해변은 멸종위기 동물인 붉은 바다거북이 산란하러 찾아오는 장소여서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는 출입할 수 없다.
5위는 스페인 ‘플라야 데 로스 무에르토스(Playa de los Muertos)’ 해변이었다. 스페인 해변은 누드 비치 20위권 안에 4곳이나 이름을 올리며 나체 해변 강국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스페인은 ‘좋은 누드 비치가 가장 많이 있는 국가’로 선정됐다.
플라에 데 로스 무에르토스 해변 입장료는 4유로(약 5600원)다. 이 해변에는 누드 비치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좌측이 나체 일광욕을 즐기는 곳이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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