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와 발렌시아 등 스페인 주요 관광지가 폭우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 미러(The Mirror), 유로 뉴스(Euro News) 등 외신은 스페인의 대표 도시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해 스페인 남부 도시들이 물에 잠긴 상황이다. 단기간에 쏟아지는 비로 인해 도로와 자동차, 건물 등이 침수되었다. 발렌시아의 온 티이니 엔트(Ontinyent) 마을에서는 1㎡당 130ℓ의 폭우가 쏟아져 100년 만에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한 발렌시아 주 에서만 300여 건의 구조 신고가 들어와 약 800명의 구조 대원이 투입되었다.
마드리드는 단 하루 만에 한 달 치의 강수량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일부 학교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교령을 내렸다. 지하철역과 도로가 침수되어 출근길은 엉망이 되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드리드 공항 천장에서는 물이 새고 활주로가 물에 잠겨 여행객들까지 난감해졌다.
이번 폭우로 인해 스페인의 21개 강이 범람해 최소 14명의 사망자를 냈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300여 건의 산사태 피해도 만만치 않다.
기상청은 마드리드와 발렌시아를 포함한 남부지역이 이번 주 내내 습한 날씨를 유지하겠지만 지난 일주일 보다 덜 심각한 상황일 것이라 예상했다. 유로뉴스(Euro News) 등 외신은 기차 편과 항공편을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을 권장했다.
글=장주영 A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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