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한 영국 테마파크가 해리 왕자의 자서전을 가져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영국 테마파크 런던 던전(The London Dungeon)이 오는 6일 찰스 국왕의 대관식 날 해리 왕자의 자서전 ‘스페어(Spare)’를 가져오는 사람에게 공짜 표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무료입장권은 올해로 75세인 찰스 3세 나이에 맞춰 선착순 75명만 받을 수 있다.
지난 1월에 발행한 ‘스페어’는 해리 왕자의 연애사와 어린 시절을 비롯해 왕실 내부 사정을 담고 있다. ‘스페어’는 발간 첫날에만 약 140만 부가 팔리며 ‘미국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가 출판한 비소설 책 중 첫날 가장 많이 팔린 비소설 책‘이라는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런던 던전 관계자는 “적어도 우리의 새 국왕 찰스 3세를 맞이할 때만큼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해리 왕자의 자서전이 거리에 널려 있는 걸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런던 던전은 거둬들인 자서전은 대관식 이후 자선단체가 운영하는 서점에 다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런던 던전 내부에는 2개의 놀이기구가 있으며 16개의 쇼를 상시 진행하는 공포 테마파크다.
앞서 찰스 3세 대관식은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홍보했으나 약 17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날 찰스 3세가 쓸 ‘성 에드워드 왕관(St Edward’s Crown)’에는 보석 444개가 박혀있다.
대관식이 끝나면 1762년에 제작한 골드 스테이트 코치 마차(Gold State Coach)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행차할 예정이다. 금박을 입힌 골드 스테이트 코치 마차 제작비용을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약 33억3000만원에 달한다. 대관식은 오는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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