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동안 버스를 타고 유럽을 누비는 투어 프로그램이 출시된다.
CNN, 유로뉴스(Euronews) 등 외신은 인도 뉴델리에 본점을 둔 여행업체 어드벤쳐스 오버랜드(Adventures Overland)의 투어 프로그램에 대해 보도했다.

사진=어드벤쳐스 오버랜드 홈페이지
기사에 따르면 버스를 타고 장장 1만 2000㎞에 이르는 여정을 소화하는 이 투어는 사실상 현존하는 버스 노선 중 가장 길다. 다만 아직까지 이에 관한 공식적인 기록은 페루와 브라질을 연결하는 노선이며 6200㎞의 거리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어드벤쳐스 오버랜드에서는 매년 ‘로드 투 런던(Road to London)’을 진행한다. 로드 투 런던은 자동차로 유럽을 일주하는 프로그램으로 코스는 늘 런던에서 끝나지만 시작 지점은 매년 달라진다. 이런 방식을 버스에도 적용해 운영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했다가 올해 8월 첫 개시를 앞두고 있다.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는 이 투어는 터키에서 출발해 마지막 종착지인 영국까지 총 22개국을 거친다. 격일로 95㎞~675㎞까지 이동하며 순수하게 도로 위에서 보내는 시간만 계산하면 28일 정도다. 8월 7일이 투어 시작 예정일이며 10월 1일에 종료한다. 모든 목적지마다 현지 영어 가이드가 동행한다.

사진=어드벤쳐스 오버랜드 홈페이지
투어 비용은 2만 4300달러(약 3260만원)로 비자 발급, 식사, 2인 1실의 호텔 숙박 등 모든 부대비용을 포함한 가격이다. 다만 투어 시작점인 터키까지 가는 항공료와 종료지점인 런던에서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값은 미포함이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이 투어는 관광객에 불과했던 내가 진정한 여행자가 될 수 있게 해줬다”라며 “‘끝내준다’ 이 한 마디 외에 다른 말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어 프로그램 참가자 역시 “살면서 가장 신나는 경험이었다”며 후기를 전했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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