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한가운데 3D 프린팅 호텔이 들어선다.
더 스타(The Star),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외신은 내년부터 건축 예정인 3D 프린팅 호텔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Texas)주의 사막 도시 마르파(Marfa)에 들어서는 이 호텔은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를 사용해 건설한다. 3D 프린팅은 단순히 종이에 글자를 인쇄하는 것이 아니라 3차원 입체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시공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회사 비야케 잉겔스 그룹(BIG, Bjarke Ingels Group)과 3D 프린팅 분야의 선구자 아이콘(ICON)이 맡는다. 두 회사 모두 나사(NASA)로 더 잘 알려진 미국항공우주국과 함께 지구에 가상 화성 기지를 만드는 프로젝트 ‘마스 듄 알파(Mars Dune Alpha)’를 진행했다.
호텔은 24만2800㎡(약 7만3450평)에 이르는 부지에 들어서며 곡선을 강조하는 돔 모양으로 지을 예정이다. 인피니티 풀, 스파 등 투숙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인근에 있는 데이비스 산(Davis Mountains)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객실을 갖추고 있다.
3D 프린팅 업계의 미래는 상당히 밝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23년~2030년 사이 이 분야의 연 성장률을 101.9%로 전망했다. 3D 프린팅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며 건축 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한다. 일반적인 콘크리트 구조물에 비해 폐기물도 적게 나와 친환경적이라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객실 예약은 이번 여름부터 받을 예정이며 이르면 내년에 첫 손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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