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승무원이 호텔에서 안심하고 잘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는 ‘미국 승무원 치치(Cici)의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목록’를 소개했다. 치치는 호텔 방에서 머물 때 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만든 몇 가지 점검 사항을 영상으로 만들어 틱톡에 올렸다. 이 영상은 24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먼저 출입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의 호텔 방과 출입구 사이에 있는 문의 개수를 미리 세놓는 것을 추천했다.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해서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에 출입구의 위치를 세어놓은 문 개수로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호텔 방을 나설 때마다 문을 완전히 닫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텔 문은 일반적인 문보다 무거워서 닫는데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치는 “복도를 지날 때마다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객실을 자주 목격한다”고 언급했다. 방을 나갈 때는 텔레비전을 틀어서 소리를 크게 해 놓고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라고도 조언했다. 치치는 “다른 투숙객들을 방해할 만큼 시끄럽게 틀지는 않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호텔 문에 작은 수건을 걸어서 문이 강제로 열리지 않도록 추가로 보안 장치를 만드는 것도 추천했다. 문고리 위의 걸쇠가 있다면 수건을 걸쇠 위에 덮은 뒤 잠글 것은 권했다. 문밖에서 방문 렌즈에 구멍을 뚫은 뒤 철사와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서 현관문 걸쇠를 손쉽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수법으로 절도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힌 경우가 있다. 이때 수건이 걸쇠에 덮인 채로 잠겨 있으면 걸쇠를 풀기가 어려워진다. 방문에 붙어 있는 렌즈 구멍을 가려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치치는 옷걸이로 문 보안을 강화하는 법도 공유했다. 호텔 방 문 가장 위에 있는 걸쇠에 옷걸이를 걸고 또 다른 옷걸이를 사용해서 옷걸이와 문고리를 이중으로 연결하는 방법이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문 경보기를 구매하는 것이다. 문 경보기는 문에 탈·부착하는 장치로 누군가 문을 열고 침입하려고 하면 이를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며 밝은 빛을 낸다.
마지막으로 객실 서비스를 요청한 적이 없는데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면서 호텔 직원이라고 한다면 호텔 안내대에 연락해서 진상을 파악할 것을 권했다.
치치는 “이러한 보안 조치는 아버지와 동료들한테 배운 방법이다”라며 “보안 점검 목록을 잘 활용하면 낯선 공간에서 안심할 수 있으며 더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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