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행 전문가들이 유럽, 다세대, TV 프로그램 등 세 가지를 2023년 여행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선정했다.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펄스(TravelPulse)는 여러 여행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 최신 여행산업 트렌드를 소개했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는 유럽이다. 크리스티 모슬리노(Kristy Mosolino) 위시즈 트래블(Wishes Travel) 대표는 “유럽 여행은 현재 완전히 대세”라며 “성수기 계획은 지금 당장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2023년에는 특정한 도시나 국가에 구애받지 않는 유럽 여행이 인기다. 때문에 기차나 항공 등의 다양한 교통편과 여러 지역에 걸친 호텔을 수배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 다음으로 주목할 키워드는 다세대 여행이다. 팬데믹에는 특히 노인 세대가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 미국 여행업계에서는 다세대 가족 여행이 새롭게 부상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는 그 추진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해다. 다세대 가정은 대형 크루즈를 이용한 여행을 선호해 관련 업계도 호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TV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은 휴가 계획의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으로 옐로우스톤 시리즈(Yellowstone)의 흥행으로 와이오밍주로의 휴가 수요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격리 기간 중 늘어난 OTT 서비스(over-the-top media service) 이용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제미퍼 켈럼(Jennifer Kellum) 네버랜드&메인 여행사(Neverland & Main Travel) 대표는 “2년간의 고립 상황은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시각을 변화시켰다”며 “여행은 더 이상 은행에 돈을 쌓아두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는 일이 아닌 ‘지금 당장’의 문제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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