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에서 몸싸움을 벌인 가족 15명이 비행기 이륙 직전에 모두 퇴출됐다.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상파울루로 가는 비행기에서 발생했다.
아이 엄마는 창가 쪽에 앉은 여성에게 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이와 좌석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여성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에 화가 난 아이 엄마는 여성에게 돌진했다. 그녀는 여성의 뺨을 때리면서 머리채와 옷을 잡아 뜯었다. 싸움은 점점 커졌고 결국 15명의 대규모 가족 싸움으로 번졌다.
몸싸움은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이 말리면서 일단락됐지만 이미 기내는 아수라장이었다.
결국 골 항공사(Gol Airlines)는 싸움에 관여한 15명을 모두 비행기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다른 승객의 안전을 우려해 비행기 이륙을 2시간이나 늦췄다.
현장에 있던 승무원은 “한 가족은 5명, 다른 가족은 10명이었다”며 “두 가족은 인정사정없이 서로를 때리고 욕을 퍼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사건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골 항공사는 “불편을 겪은 다른 승객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모든 폭력 행위를 규탄하며 15명을 기내에서 퇴출한 것은 모든 승객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글= 서예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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