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여행지 숙소에 있을지 모르는 몰래카메라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한 승무원이 ‘꿀팁’을 공유했다.
영국의 매체 더 미러(The Mirror)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 현직 승무원이 밝힌 몰래카메라를 찾아내는 손쉬운 방법을 공개했다. 많은 준비물은 필요 없다. 오직 자신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우선 가장 민감할 수 있는 장소인 화장실에서는 거울을 잘 살펴봐야 한다. 화장실 거울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거울에 비치는 상을 관찰하자. 만약 손가락과 반사된 상 사이에 1cm 정도의 간격이 있다면 정상적인 거울이다.
그런데 만약 손가락과 거울에 비친 상이 밀착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때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의 플래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혹시 유리 반대편에 방이나 공간이 있다면 가까이서 빛을 비췄을 때 드러날 것이다.
다른 장소에서도 플래시는 유용하다. 몰래카메라의 렌즈는 빛을 반사한다. 따라서 조명을 끄고 커튼을 친 다음 플래시를 비춰보면 반사되는 빛을 통해 렌즈를 찾아낼 수 있다. 렌즈와 플래시의 빛이 직각을 이룰 때 반사광이 잘 보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마트폰의 기본 카메라를 이용해 몰래카메라를 찾을 수도 있다. 어둠 속을 촬영하는 몰래카메라는 적외선을 사용하는데 사람의 눈은 이를 볼 수 없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잘 포착한다.
자신의 스마트폰이 이 방법에 적합한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TV 리모컨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때 반짝거리는 빛이 보인다면 성공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어둠 속을 촬영할 때 적외선 광원은 화면에 깜박이는 점으로 나타난다”며 “스마트폰의 기본 카메라는 간혹 적외선 필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글=강유진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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