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은 설렘만큼 오랜 시간 기내에 있어야 하는 불편함도 크다. 비좁은 공간 안에서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시원한 탄산음료에 얼음을 넣어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하지만 최근 미국 매체 헤럴드 위클리(The Herald Weekly)가 보도한 ‘장거리 비행할 때 알아두어야 할 팁’에 따르면 기내에서 음료에 얼음을 넣어먹는 것은 좋지 않다. 얼음이 만들어지는 물탱크가 청소되지 않아서 얼음이 더러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얼음을 넣게 되면 제공되는 음료의 양도 줄어든다는 사실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탄산음료 섭취 역시 좋지 않다. 탄산음료는 공기를 많이 들이마시게 하고 설탕이 많아 소화과정에서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낸다. 비행기가 다른 고도로 이동하게 되면 공기가 더 부풀어 올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만 기내가 건조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주는 건 좋다.
이착륙 시에 귀가 먹먹하게 막히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항공성 중이염’ 증세가 심각해서 비행을 두려워 이들도 있을 정도다. 이런 경우엔 비행기 이착륙 시 껌을 씹으면서 깨어 있을 것을 권유했다.
비행기가 고도를 높이면 객실의 공기압이 떨어진다. 반면에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면 객실의 공기압이 지상에 맞춰 오른다. 이때 중이강의 압력을 조절하는 유스타키오관이 제 기능을 못할 수 있다. 이 관이 비행기 안의 공기압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중이강에 공기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 고막이 팽창한다. 결국 통증으로까지 이어진다. 껌과 같은 음식물을 씹으면 이 관이 자연스럽게 열리고 기압차가 줄어든다. 귀마개를 해서 외이와 내이의 압력을 조절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떤 옷을 입느냐’도 중요하다. 신체를 압박하는 옷과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기내에서 발이 땀에 차서 불편할 수도 있고, 보안검색대에서 신발을 벗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벗고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낫다.
기내는 쾌적한 온도를 위해 계절과 관계없이 영상 24도를 유지한다. 다만 습도가 낮은 편이기에 기내 안이 서늘하게 느껴질 수 있다. 추위에 대비해 푹신한 바지와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여벌의 외투와 스카프 등을 챙길 것이 좋다. 기내가 덥다면 챙겨간 여분의 외투를 목 베개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저렴한 항공편을 찾는 이들을 위한 인터넷 검색 팁도 있다. 브라우저 쿠키는 인터넷 사용 패턴을 추적해서 사용자가 방문하는 모든 웹사이트를 알 수 있다. 동일한 항공편을 계속 검색하면 사용자의 수요를 파악해 재검색할 때마다 가격을 인상한다. 항공편을 검색할 때 시크릿 모드나 익명 검색 방법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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