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Vallentine’s Day)다. 이 기념일이 언제 생겨났고 왜 초콜릿을 주고받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실 소중한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의 시작은 달콤함과는 거리가 멀다.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의 기사에 의하면 밸런타인데이의 시초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은 없다. 다만 여러 가지 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밸런타인이 로마사제였고 결혼주례로 인해 처형당했다는 것이다.
당시 로마 제국의 클라우디우스 황제2세(Emperor Claudius II)는 전쟁을 앞두고 병사들의 기강확립을 위해 결혼을 금지시켰다. 황제의 허락이 있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밸런타인이 비밀리에 젊은 남녀의 성혼을 성사시켰다. 이로 인해 그가 죽임을 당했고 이후 해마다 밸런타인을 기리기 시작했다. 이후 현대에 들어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날로 변했다는 것이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다.
사랑의 마음을 초콜릿으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든 건 영국의 초콜릿 회사 캐드버리(Cadbury)다. 최초로 하트모양 상자에 초콜릿을 담아 판매했다. 다만 밸런타인데이에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문화는 일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한다.
일본의 모리나가 제과회사(森永製菓株式会社)가 1960년대에 여성들이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으로 마음을 표현하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이 풍습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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