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진작가가 드론으로 상어의 위치를 알려 1000여 명의 사람을 위험에서 구했다.
영국 매체 래드바이블(LADbible)은 지난 29일 드론으로 상어의 위치를 알린 호주의 사진작가에 대해 보도했다.
호주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이자 비디오 작가인 데이비드 알폰소(David Alphonso)는 서호주의 밀럽 비치(Meelup Beach)에서 야생동물을 촬영 중이었다. 촬영 중 그는 물속에서 큰 상어 형태의 검은 그림자를 발견했다.
알폰소는 지체하지 않고 상어의 위치를 알렸다. 구조대원들은 제트스키를 타고 드론을 따라가며 상어의 위치를 파악했다. 상어는 수영하는 사람들로부터 불과 305㎝(약 100ft), 해변으로부터 183㎝(약 6ft) 떨어진 곳에 있었다. 곧바로 헬리콥터가 현장에 도착해 해변과 바다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해변과 바다에는 100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알폰소는 아름다운 호주 경관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리는 사진작가다. 이후 인터뷰에서 알폰소는 그날 밀럽 비치에 있던 사람들의 두려움을 이해하지만, 이 경험으로 뒤로하고 호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온전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몰한 상어는 무태상어로 밝혀졌다. 무태상어는 식인 상어 가운데 한 종이다. 평균적으로 태어날 때의 몸길이는 60~70㎝이며, 암컷은 2.45m, 수컷은 2.35m까지 성숙한다. 이빨은 삼각형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날카롭다.
글=김주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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